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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위원회 애틀랜타 지부 출범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미주한인위원회(CKA)의 애틀랜타지부가 지난 19일 도라빌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한인이 운영하는 양조장 및 식당 '민화 스피릿'에서 열린 행사에서 마이클 박 위원장(committee head)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CKA는 그동안 지부가 없었지만,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지부를 결성했다”며 “이제 애틀랜타와 동남부지역에서 차세대를 중심으로 젊은 회원들을 영입하고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회장이라는 직함은 없으며, 무엇보다 회원을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박 위원장은 강조했다.   현재 애틀랜타 지부 회원은 15명 정도로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박병진 전 연방검사장, 이정화 변호사 등이 고문단을 맡고 있다.     CKA는 애틀랜타 외에도 남가주와 보스턴에서도 각각 지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박선근 고문은 이날 행사에서 “역사적인 날”이라며 애틀랜타 지부의 장래가 밝다고 격려했다.   CKA는 2011년에 설립된 전국 규모의 비영리단체다. 애틀랜타 지부에 가입하고 싶은 한인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후 인터뷰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애틀랜타지부 출범 애틀랜타지부 출범 현재 애틀랜타지부 애틀랜타 한인들

2024-10-21

2024 대선 토론 '해리스 vs 트럼프' 격돌, 한인들 평가는?

해리스, '화난 표정' 트럼프에 판정승 "정책보다는 서로 주장만..." 아쉬움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선 판세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첫 TV토론에서 경제, 외교, 낙태, 이민 등 전방위적으로 격돌했다. 많은 한인들도 TV토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첫 TV토론의 승자가 누구인지 한인들의 관전평을 들어본다.   먼저 피치트리코너스에 사는 이주현씨는 “해리스 부통령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 때로는 감정적으로 공격하는 트럼프에 대처를 잘한 것 같다”며 “트럼프의 공약이 무엇인지 잘 기억에 남지 않지만, 해리스는 또렷하게 전달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대큘라에 거주하는 30대 김씨는 “지난번 TV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에게 ‘노인’이라는 프레임을 씌웠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해리스가 트럼프에게 ‘범죄자’ 프레임을 씌워 감정적으로 자극했던 것 같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어제 토론은 해리스가 이긴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존스크릭에 사는 이종원 변호사는 “두 후보가 큰 정책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고, 한인들에게 중요한 비자 및 영주권 쿼터, 스몰비즈니스 지원책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토론하지 않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또 브래즐턴에 사는 30대 여씨는 “트럼프는 화나 보였고, 해리스는 정책 계획이 없었다. 해리스는 질문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요리조리 피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60대 홍육기씨는 "서로 본인 얘기만 하기 바쁜 토론이었다. 이번 토론만 보고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2~3차례 더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틀랜타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은 각각 도시 곳곳에서 ‘시청 파티’를 열었다. 비영리단체 ‘HBCU(역사적으로 흑인대학) 그린펀드’는 ‘애틀랜타 대학센터’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트럼프 캠페인의 자원봉사 그룹 ‘트럼프 포스47’은 스머나의 인기 있는 총기 매장 ‘어드벤처 아웃도어스’에서 시청 파티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지역 공화당원 및 공화당 정치인들도 참석해 트럼프를 지지했다.   조지아 공화당의 버디 카터 하원의원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오늘 밤 토론에서 확실한 승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무대에서 존경받고, 국경이 안전했던 그의 행정부 시절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반면 주요 매체들은 해리스가 판정승을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어젯밤 해리스 부통령이 확실히 이긴 것 같다”며 그가 “침착하고 강했으며, 트럼프가 화 난 것처럼 보이도록 반복적으로 유도했다”고 전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도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토론 때처럼 차분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해리스 트럼프 후보 애틀랜타 한인들 해리스 부통령

2024-09-11

"한국말 응원 들리면 힘이 불끈나요" '코리안 팰컨' 조성빈 애틀랜타서 격투 한판

  한국인 최초로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FL)'에 진출한 UFC 출신 조성빈(30) 선수가 8일 정규 시즌 페더급(-66kg) 경기를 위해 애틀랜타를 찾았다. 이날 애틀랜타 오버타임 엘리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경기에 조성빈 선수는 레슬링 선수 출신인 버바젠킨스(35)와 맞붙는다.     1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조 선수는 코너맨인 아버지와 함께 지난달 말부터 애틀랜타에서 마지막 훈련 및 체중 감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기 전 10일 동안 12kg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PFL은 UFC(얼티메이트 파이팅 챔피언십)에 버금가는 종합격투기 리그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올해 4월과 6월에 치른 시합 성적을 합산하여 리그 상위 4명만이 우승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조 선수는 4월 경기를 뛰지 못해 이번 시합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조 선수는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PFL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2021년 시즌에서의 머리 부상 기록이 문제가 돼 경기 하루 전날 출전 허가를 받지 못했다.     그는 "1, 2라운드에서 피니쉬로 이기지 않으면 (다음 라운드 진출이) 힘들 수 있다"면서 '필사즉생행생즉사' 정신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불리한 상황에 부닥쳐있지만 그는 이번 시합에 이길 자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젠킨스 선수의 레슬링 기술을 잘 방어하고 상대방보다 큰 체격을 살린다는 것이 이번 경기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의 닉네임인 '코리안 팔콘'처럼 매가 사냥감을 낚듯이 찬스를 발견하면 재빨리 피니쉬에 들어가는 특기를 살려 공략할 예정이다.     젠킨스 선수는 지난해 페더급 개막전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조 선수의 부상으로 대결이 무산된 바 있다.   조 선수는 관객석에서 한국어가 들리면 힘이 난다며 애틀랜타 한인들에게 "상대 선수가 강하지만, 이번을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경기에 오셔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시합은 ESPN에서도 중계될 예정이다.     티켓=tickets.pflmma.com/#/event-list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코리안 조성빈 선수 애틀랜타 한인들 이날 애틀랜타

2023-06-01

한국서 의료비 할인·법률지원 혜택... 한인회, 3곳과 업무협약

국제성모병원 진료비 25% 할인 재외한인구조단 긴급구조 도움 법무법인 성현 소송비용 할인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한국 단체 3곳과 업무협약을 통해 애틀랜타 동포들이 의료와 법조 등의 분야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1일 발표했다.     한인회는 먼저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김덕현)와 글로벌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애틀랜타 한인들은 인천시 송도에 있는 관동대학 산하의 국제성모병원을 이용할 때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인회는 관동대 학생들의 글로벌 현장실습과 취업을 지원한다.       국제성모병원에서 할인 혜택을 받기원하는 한인은 한인회에 먼저 문의하면 된다.     한인회는 또 한국 외교부로부터 인가받은 비영리단체인 재외한인구조단(대표단장 권태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외한인구조단은 재외한인 중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만 비행기 표를구하지 못하거나 갑작스러운 사건·사고에 연루된 재외한인들을 돕는 단체다. 한인회 측에 따르면 이 구조단은 지난 14년 동안 약 700명의 재외한인을 구조했다.     재외한인구조단은 애틀랜타의 한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는 아울러 한국 서울 서초구에 있는 법무법인 성현(대표 변호사 최재웅)과도 양해각서를 체결, 한인들이 한국에서 법적 자문을 구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인회 측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 한인에 한하여 법률 상담은 무료이며, 소송대리 등을 진행 시 20~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인회 애틀랜타 한인회 애틀랜타 한인들 애틀랜타 주민

2022-12-01

애틀랜타 한인들, 윤석열 당선인에 기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애틀랜타 한인들은 윤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윤 후보에게 한미동맹 강화와 통합을 위해 애써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먼저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간 문재인 정부가 한미동맹을 도외시하는 듯한 모습이 있었다"라며 "이제는 한미동맹을 넘어서 일본과 함께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과 연합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청과 관련해서도 "그간 한국 대통령들이 이 공약을 지키지 않았었는데 750만 해외한인을 위해 애쓰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꼭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 회장은 윤 당선인에게 통합의 메시지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진형논리에 빠지지 말고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최근 정치권이 진형논리에 빠져 통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었는데 윤 당선인이 통합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상민 애틀랜타한인교회협회협의회 회장은 "윤 후보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성공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라며 "또 예수님의 축복을 받아 국제무대에서도 칭찬을 받고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창원 몽고메리 한인회 회장도 "당선을 축하드린다"라며 "윤 당선자가 재외동포청 신설, 재외동포재단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재외국민들의 권익신장에 많이 신경 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애틀랜타 윤석열 김상민 애틀랜타한인교회협회협의회 애틀랜타 한인들 이홍기 애틀랜타

2022-03-09

애틀랜타서도 "만세, 만세, 만세"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지난 1일 노크로스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기 한인회장을 비롯,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 최병일 미 동남부한인연합회 회장, 박형선 민주평통 수석 부회장, 김상민 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주독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상민 한인교회 협의회 회장이 개회 기도를 했고 이홍기 회장, 최병일 회장, 박형선 부회장 등이 기념사를 전했다. 박윤주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홍기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들은 만세를 외친 선조들처럼 한마음으로 코로나19 극복하고 애틀랜타 한인회를 건강하게 재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효민 양 등 7명의 지역 한인들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고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 노인회 회장은 '만세 삼창'을 진행했다.   독립유공자 남현서 선생의 손녀 남미쉘씨(스와니 거주)는 남 선생의 소개 시간을 통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남씨는 "남 선생은 일제 강점기 동안 독립운동 활동을 했으며 독립운동자금을 모금하던 중 체포돼 2년 옥살이 하셨고 62세 나이로 돌아가셨다"라며 "이번 문재인 대통령 재임시 4형제 모두가 건국훈장 받았다"고 소개했다.   특별공연 순서도 있었다. 소프라노 유니스 강씨가 '삼일절 노래'와 '8호 감방의 노래'를 불렀고, 애틀랜타 국악원의 대북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한편 한인회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이 기부한 '세계인이 놀라는 한국사 7장면'(이종호 지음·포북)' 도서를 나눠줬다. 박재우 기자만세 애틀랜타 애틀랜타 한인회 이홍기 애틀랜타 애틀랜타 한인들

2022-03-02

혹독했던 코로나 시련…식지 않은 한인 온정 '2021 애틀랜타 한인사회 10대 뉴스'

스파 총격으로 증오범죄 본격 대응 문화활동 재개, 이웃사랑 실천 꾸준 한인회 행사 파행, 한인교회 갈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었던 것도 잠시, 델타·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상 회복을 가로막으면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그 안에서 한인들은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또 올 한해 애틀랜타 한인들은 소수계로서 증오범죄와 맞서는 동시에 고국인 한국과 거주국인 미국의 유권자로서 주목 받았다. 2021년 애틀랜타 한인사회 10대 뉴스를 꼽아보며 한 해를 정리해본다.      1.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지난 3월 16일 애틀랜타 시와 체로키 카운티 액워스 시 등에 있는 마사지 업소 3곳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다. 용의자인 로버트 애런롱(21)은 사건 발생 3시간 30분 만에 애틀랜타 남쪽 150마일 거리에서 체포됐다. 용의자 롱은 범행 동기로 성 중독을 주장했고, 7월 27일 체로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으로부터 4회 연속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한인 4명이 희생된 사건을 맡은 풀턴 카운티 패니 윌리스 검사장(DA)은 증오범죄를 추가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재판은 진행 중이다.     2.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 움직임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으로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비롯해 미 전역과 한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사건 발생 직후 아시아계 미국인을 차별하지 말자는 해시태그(#StopAsianHate, #StopAAPIHate 등)가 인종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쓰였으며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피해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 및 지원에 나섰다. 3월 26일 애틀랜타 아시안 증오범죄 범한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가 주축이 되어 개최한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 같은 날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지부가 주최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를 위한 전 세계 촛불 추모식'에는 수백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애슨스시 초입 앱스 브리지 파크웨이에는 한인 여성  박설희, 이수정, 이재경, 최수영 씨가 모금해 세운 차별 금지 대형 옥외 광고판이 올라왔다.       3. 한인회 주최 축제 파행     ▶9월 24~26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2021 코리안 페스티벌 후폭풍이 새해를 앞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치밀하지 못한 기획과 텅 빈 부스, 미숙한 진행, 저조한 참여율로 실망감을 안기고 당시 한국에서 방문한 패션쇼 팀이 10월 7일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김윤철)의 계약 불이행에 대한 소송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으며 행사에 소요된 각종 비용 수만 달러가 최근까지 미지급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한인들 사이에서는 김윤철 회장 탄핵에 대한 움직임마저 일어났다.     4. 한인회장 진통 끝 선출     ▶ 9~10월 진행한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에서 이홍기 현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무투표 당선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등록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하고, 공탁금을 인하하며 무후보 사태를 겪는 등 진통도 있었다. 이홍기 신임 회장은 당선 확정 당시 "한인 동포들을 위한 대표 도움 창구로 나서기까지 많은 고민과 과정이 있었으나 새 한인회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나서게 됐다"면서 "이 당선증은 한인회가 당면한 모든 장벽을 솔선수범해 무너뜨리라는 한인 여러분의 뜻으로 주신 거라 생각하고, 한인사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5. 한인교회 분규     ▶애틀랜타 한인 사회의 대표적인 개신교회 중 한 곳인 아틀란타한인교회가 전직 부목사의 고발로 내홍을 겪으며 상처를 남겼다. 김세환 목사는 지난 3월 교회 재정관리 실태를 문제 삼는 고발장이 UMC에 접수되면서 조사를 받았고 7개월 만에 소속 교단인 연합감리교회(UMC) 북조지아연회로부터 혐의 기각 결정을 받았지만 UMC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불복했고 UMC 교단을 탈퇴, 아틀란타소명교회를 개척했다. 소명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첫 예배에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김 목사가 한인교회에 부임한 초창기부터 함께 예배를 드린 한인교회 교인들이다.       6. 한인은행들 애틀랜타 진출 러시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중심지인 둘루스가 다른 주에 기반을 둔 한인 은행들이 조지아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떠올랐다. LA의 뱅크오브호프, 뉴저지주 포트리의 뉴밀레니엄은행이둘루스에서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을 잇따라 오픈했다. 이들 은행은 둘루스에서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계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고, 한국 기업의 조지아주 진출로 인해 지역 한인 경제가 성장하는 직·간접 효과를 예상, 신규 영업망의 전초기지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조지아에는 앞서 문을 연 메트로시티은행, 제일IC은행, 프라미스원뱅크 등이 자산, 대출, 예금 등 금융 서비스 전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 오른 집값에 한인들 희비 교차     ▶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바이어 사이의 오퍼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달은 가운데 한인 밀집 지역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 환경과 학군, 위치 등이 우수한 한인 선호 지역은 매물 한 건에 여러 건의 오퍼가 몰리는 복수 오퍼가 일상이 됐다. 또 묻지마 매입 분위기에 편승, 주택 감정 및 인스펙션 등을 생략했다가 후회하는 바이어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오버 프라이스 (Over Price)에 대한 셀러와 바이어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주택가격 급등과 함께 렌트비도 가파르게 올라 세입자들의 부담도 더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오랫 동안내집마련 준비를 해왔음에도 미처 주택 구입 기회를 잡지 못한 일부 한인들을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8.한인 문화예술 행사 기지개     ▶바쁜 이민 생활 중에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풍요로움을 더하는 한인들이 많아졌다. 6월 창단한 숨 솔로이스트 앙상블(Soom Soloist Ensemble)은 독창적이고 다양한 콘셉트의 음악회를 열었다. 특히 '클래식 음악으로 함께 즐거워하자'는 콘셉트의 공연들은 한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애틀랜타문학회(회장 조동안)는 8월 제6회 애틀랜타 신인 문학상을 통해 참신한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담임 손정훈 목사) 시니어 행복대학은 제1회 글여울 신인 문학상 공모전을 개최, 시니어들이 작가의 꿈을 이루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단체가 아닌 개개인의 모임도 이어졌다. 80세 전후의 전문인들이 모인 북클럽 ‘문향’은 석 달에 한 번 다양한 분야의 영문 책이나 한글책을 읽으며 토론 시간을 가졌다. 유명 갤러리 P.파인아트갤러리(박화랑)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고품격 문화생활에 목말라 한 한인들의 갈증을 채웠다.       9. 코로나 시대 쏟아진 온정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애틀랜타 한인들은 이웃을 생각하며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애틀랜타 중앙일보는 조지아 등 남동부 지역 25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1인당 2000달러씩 '킴보장학금'을 전달했다. 애틀랜타한인회, 노인회,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버밍햄한인회, 한미장학재단을 비롯해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 뷰티마스터파운데이션(BM재단) 등 여러 협회나 단체들도 장학금을 전달하거나 손 소독제, 마스크, 음식 등의 나눔을 아끼지 않았다. 그밖에 미션아가페 등 노숙자 구호 단체들 활동도 활발했다.       10. 한미 양국 정상 둘루스 방문     ▶올해는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각각 한인타운을 방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월 19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스파 총격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여 있던 아시아계 커뮤니티 지도자들을 만나 정부의 지지를 밝혔다. 당초 방문 목적은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홍보였으나 지난해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기까지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상당한 역할을 한 가운데 한인 등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스파를 겨냥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아시아계 커뮤니티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2일 커머스시에 있는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시찰 차 애틀랜타를 방문, 한인들과 만났다. 현직 본국 대통령의 애틀랜타 방문은 처음이다.     〈기타〉 위에 10대 뉴스로 선정된 10가지 외에도 ▶SK와 LG 배터리 전쟁 종료(2월) ▶주류사회 선거, 한인 유권자에게도 '러브콜' (연중) ▶한인사회 다시 골프 '붐' (연중) ▶한인업소 구인난 심화(연중) ▶다양해진 한인 1인 미디어(연중) 등도 후보에는 올랐지만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  배은나 기자코로나 온정 애틀랜타 한인사회 애틀랜타 한인들 애틀랜타 총격

2021-12-29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 중요" 펠리샤 무어 애틀랜타 시장 후보 후원의 밤

    오는 30일 애틀랜타 시장 결선(runoff) 투표를 앞두고 애틀랜타 한인들이 펠리샤 무어 후보를 지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인 40여 명은 지난 22일 오후 둘루스에서 '펠리샤 무어 포 애틀랜타 시장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 박형권 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장, 박남권 채플뷰티 대표, 클레이튼 리 중국계미국인협회(OCA) 이사, 이국자 애틀랜타한국학교 이사장 등 조지아한인범죄예방위원회 이사들도 참석했다.   펠리샤 무어 후보는 "애틀랜타시는 대구광역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고, 나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와 적극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한인들은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당부했다. 클레이튼 리 이사는 "아시아계 주민들이 다운타운에서 사업체를 많이 운영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보다 진취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안전 문제, 특히 증오범죄 문제에 초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해달라"고 전했다.     무어 후보는 오하이오에 있는 센트럴주립대를 졸업한 뒤 20년 간 애틀랜타 시 제9지역구에서 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동산 브로커 라이선스를 갖고 있으며 "안전한 이웃, 투명한 정부, 안정적인 재정, 도시 서비스 보장" 등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한인들은 이날 후원금 약 1만 달러를 전달했다.      배은나 기자이국자 애틀랜타한국학교 애틀랜타지회장 박남권 애틀랜타 한인들

2021-11-23

한국 최강 아이스하키팀, 둘루스서 출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가 전격 취소되자 한국 프로 아이스하키팀인 안양 한라(감독 백지선)가 새 돌파구를 찾기 위해 조지아주 둘루스를 찾았다.     안양 한라는 지난 4일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을 통해 입국, 오는 18일까지 전지 훈련, 시범 경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15~16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아레나에서 팀 그린빌 스왐프 래빗츠,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스와 각각 맞붙는다.     개스 사우스 아레나를 연고지로 하는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스 팀은 내셔널 하키 리그(NHL)의 마이너 리그 미드 레벨인 이스트 코스트 하키 리그(ECHL)의 동부 컨퍼런스 사우스 디비전 소속 팀이다. 11월 7일 시작하는 ECHL 정규 시즌 첫 경기에 앞서 한국의 프로팀과 친선 경기를 마련했다.      백지선 감독은 12일 애틀랜타 한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우리의 경기 스타일은 미국이나 유럽의 스타일과 다른데 서로 다른 스타일의 매력적인 경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양 한라는 아이스 하키의 본 고장인 미국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좋은 자극을 받고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창범 아이스 하키 팀장은 "아시아 최강 팀을 북미에 소개하는 쇼 케이스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라며 "애틀랜타 한인들이 많이 보러 오셔서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 창단한 안양 한라 팀은 아시아리그 챔피언십 우승을 6차례 차지했으며 팀 선수 25명 중 12명이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한국 최강 팀이다. 조민호 주장은 "아직 상대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을 완벽하게 파악한 건 아니지만, 상대가 누구든 자신감을 갖고 최선의 경기력을 발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은나 기자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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